[리뷰] 더 크루 모터페스트
게임스컴 2023에서 공개된 [더 크루] 시리즈의 신작은 기존 콘셉트에서 벗어나 [포르자 호라이즌]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오픈 월드 레이스의 모습을 선보여 유저들의 기대를 받은 작품입니다.
하와이 섬을 배경으로 600대 이상의 차량이 등장하고, 테마별 플레이리스트를 통해 독특한 도전 방식으로 다채로운 드라이빙 경험을 선사하는 [더 크루 모터페스트] 한국어판이 지난 9월 14일, PS4, PS5용으로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2014년에 출시된 [더 크루]는 미국 전역을 무대로 이스트 코스트, 미들웨스트, 사우스, 마운틴 스테이트, 웨스트 코스트 지역으로 나눠 미시간 주에서 가장 큰 도시인 디트로이트의 복잡한 시내부터 애리조나 주 북부에 위치한 그랜드 캐니언 국립 공원을 거쳐 남동부의 플로리다 해변까지 미국 대륙을 횡단할 수 있는 대형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이었습니다.
미국 전역을 무대로 한 기존 시리즈들과는 다르게, 이번 작에서는 하와이 제도의 오아후섬을 무대로 삼고 있습니다. 오하우섬의 각종 랜드마크들이 재현되어 있고, 각지의 특징적인 동물이나 호놀룰루 시내, 화산의 오프로드 경사로, 열대 우림, 섬의 해변 등 다채로운 지형이 사실적으로 묘사되어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1998년 설립된 ‘에덴 게임즈’는 [테스트 드라이브], [기어 클럽], [니드 포 스피드] 등과 같은 레이싱 게임을 전문으로 개발했던 게임 스튜디오였는데, 배급사 ‘아타리’의 파산으로 스튜디오도 함께 폐쇄되었다가, 일부 개발진들이 2007년 ‘아이보리 타워(Ivory Tower)’라는 이름으로 독립 스튜디오를 설립하였습니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개발사 ‘아이보리 타워’는 유비소프트와 협력해 [더 크루] 시리즈를 개발해 왔는데, 2015년 유비소프트에 인수되었습니다. 2006년 ‘에덴 게임즈’에서 하와이 주의 오아후 섬을 무대로 오픈 월드가 적용된 [테스트 드라이브 언리미티드]를 선보였었는데, 이번에는 유비소프트의 기술을 통해 [더 크루 모터페스트]에서 다시 오아후 섬을 드라이브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오아후 섬을 탐험하며 아름다운 장소를 찾아 여정에 어울리는 사진을 찍어 하와이의 매력을 살펴보는 투어, 네온 불빛의 밤거리를 달리며 언더그라운드 감성으로 일본 차문화 체험, 유명한 카 빌더와 함께 오버 팬더, 노출 리벳 등 모던 슈퍼카 커스텀 등 여러 테마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미국의 상징적인 포드 머스탱으로 스트리트 레이싱을 펼치는 머슬카, 세대를 넘어서는 포르쉐 911 로스터, 도넛 미디어의 자동차 해부, 테마 챌린지 등 다채로운 자동차 실험, 니트로나 구동력 제어가 발명조차 되지 않았던 올드카 빈티지 차고, 하이엔드 전기차 모델로 가솔린 차량과의 대결, 콘셉트 카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 레이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더 크루 모터페스트]는 게임 진행을 통해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고, 경험치를 통해 메인 스테이지의 타임라인이 채워지며, 레벨이 상승할 때마다 보상을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획득한 달러를 사용하여 탑승물과 후드, 범퍼, 펜더, 휠, 스커트, 리어 스포일러 등 커스터마이징 아이템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편 차량의 퍼포먼스 레벨은 차량 성능에 대한 전반적인 지표를 나타내는 것으로, 퍼포먼스 부품을 장착하여 해당 레벨을 높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차량을 선택하고 업그레이드 섹션에 들어가 선팅, 언더글로우, 니트로, 타이어 등의 퍼포먼스 부품을 장착하여 퍼포먼스 레벨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차량 업그레이드 항목에는 브레이크, 변속기, 서스펜션, 전자제어장치, 배기관, 타이어, 모터코어 항목 별로 부품 교체가 가능합니다. 부품에 따라 출력, 무게, 속도, 가속, 제동, 횡가속도의 차량 수치가 증가하거나 감소하고, 공기 흡입, 질주, 드리프트, 트레일러 등의 부기능이 활성화 되기도 합니다.
특히 희귀 부품에는 니트로 위력 증가, 포인트 기반 위업에서 획득하는 점수 증가, 슬립스트림 파워 증가, 슬립스트림 거리 증가, 드리프트 중 니트로 충전, 점프 중 니트로 충전, 니트로 사용 중 니트로 위력 증가, 무사고 운전 모디파이어를 사용하여 달러 손실 감소, 바이크에 대한 플레이어의 기울기 보너스가 증가하는 등의 기능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구동 비율은 변속기 및 구동하는 바퀴 사이의 기어링 비트로, 이 비율을 변경하여 자동차 성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후방 그립이 부족하면 오버스티어가 발생하고, 전방 접지력이 부족하면 언더스티어가 발생해 전방축과 후방축의 접지력 정도를 개별적으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에어로의 부하는 공기의 흐름으로 생성되는 다운포스로서, 차량의 속도를 높여줍니다. 다운포스가 생기면 바퀴에 걸리는 하중이 커지면서 접지력이 좋아지는데, 차량의 앞바퀴나 뒷바퀴의 접지력이 좋은지 약한지에 따라 오버스티어 또는 언더스티어 동작에 영향을 줍니다.
게임플레이
[더 크루 모터페스트]는 가속 외에 부스터의 일종으로 순간 속도를 높여주는 니트로를 사용할 수 있고, 공중에서도 니트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되감기 기능도 존재해 실수로 코스를 이탈했거나 체크포인트를 놓쳤을 때 최대 15초까지 되감아 실수를 만회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 차량은 핸드브레이크 버튼으로 드리프트를 시작할 수 있고, GP 차량의 경우 주행에 따라 타이어가 마모되어 그립력을 잃게 되며, 올드카는 니트로와 GPS를 사용할 수 없으며, 보트의 경우 트리밍을 수행해 속도를 높일 수 있어, 거친 수면이 속도에 크게 영향을 주는 등 탑승물에 따라 조작 방법도 변화합니다.
챌린지는 자유 주행, 이벤트, PvP, 커스터마이제이션, 컬렉션에서 다양한 활동들을 수행하는 과제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챌린지는 정해진 차량으로 완료해야 해서, 필요한 차량은 상점에서 플레이리스트 번들을 구매하여 획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플레이리스트의 챌린지 탭에서 완료한 챌린지마다 제공되는 보상을 수집할 수 있고, 타임라인에서는 독점 보상도 얻을 수 있습니다. 챌린지에는 자유 주행 중 일정 속도로 수직 경사 선회, 제한 시간 안에 드라이브, 일정 시간 체공, 물체 파괴, 충돌 없이 추월 수행, 벽화 찾기 등이 존재합니다.
전작 [더 크루 2]에서 수집한 탑승물과 뽐내기 아이템 컬렉션을 [더 크루 모터페스트]로 옮길 수 있습니다. 게임을 최초로 실행하면 컬렉션 옮기기가 가능하고, 게임 시작 시 바로 옮기지 않아도 이후 플레이어가 원하는 때에 컬렉션을 옮길 수 있습니다. 다만 헬리콥터, 제트 스프린트 보트, 호버크래프트 등 일부 탑승물은 옮기기가 불가능합니다.
컬렉션 옮기기 기능은 PS5, PS4, Xbox Series X/S, Xbox One, PC에서 [더 크루 2]의 저장 파일이 있는 플레이어는 해당 기능이 적용되는 차량과 아이템을 이번 작으로 옮겨올 수 있습니다. 해당 기능은 유비소프트 커넥트 계정에 연결된 기능으로, 커넥트 계정이 필요하고, 여러 기종에 유비소프트 커넥트 계정이 연결된 경우 컬렉션은 통합되어 새로운 플랫폼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마치며…
[더 크루 모터페스트]는 하와이 오아후 섬을 배경으로 테마 이벤트, 챌린지 등 다채로운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오픈 월드 레이싱 장르의 게임입니다.
오픈 월드 레이싱 장르의 작품이라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와 비교가 되고, 게임 진행 방식에서도 유사한 점이 많아 다소 낮게 평가되는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자동차 관련 채널인 도넛 미디어의 이색적인 실험들을 비롯해 하와이 투어, 커스텀 이벤트 등 흥미로운 테마를 주제로 시내 주행, 오프로드, 트랙 레이스를 펼치고, 차량뿐만 아니라 바이크, 보트, 비행기를 활용한 다채로운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점이 매력입니다.
게다가 조작이 쉽고 운전과 관련된 어시스트 선택이 가능해 누구나 아름다운 섬을 배경으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어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와 견줄 수 있는 오픈 월드 레이싱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해당 포스팅은 유비소프트 코리아로부터 제품 협찬을 지급받아 작성되었으며, 내용은 주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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