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reView2023. 11. 15. 23:13

 

[리뷰] UFC 5

 

이종격투기는 태권도, 복싱, 유도, 레슬링, 합기도 등 여러 무술을 대변하는 격투가들 가운데서 세계에서 가장 강한 자를 찾는다는 컨셉으로 개최되었습니다. 이종격투기는 이후 종합 격투기로 인식을 전환하며 UFC(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는 종합격투기 단체로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의 향상된 렌더링 기술로 파이터들을 사실적인 모습으로 재현하고, 실제 UFC 이벤트와 관련된 새로운 위크 콘텐츠가 제공되는 [UFC 5] 한국어판이 지난 10 27 PS5용으로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UFC 5]에는 EA DICE에서 개발한 프로스트바이트(FROSTBITE) 엔진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프로스트바이트 엔진을 통해 선수의 재현도가 대폭 개선되었고, 헤어시스템이 추가되어 움직임에 따라 사실적인 머리카락 묘사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선수의 피부에 땀과 피가 흐르고 굴러가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듀얼 로브 셰이더 기술로 피부 표현도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피와 땀의 개별 입자를 렌더링하는 에미터 그래프라고 하는 새로운 입자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에미터 그래프 입자 시스템을 통해 선수의 피가 경기장 매트에 떨어지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 핏자국이 커지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작에서는 서브미션 시스템이 미니게임 방식으로 진행되어 다단계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서브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작에서는 서브미션의 미니게임 방식을 삭제하고, 더 빠른 애니메이션이 추가되어 그래플링 시스템이 직관적인 방식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서브미션에 성공하면 방어자의 서브미션 회복력 미터가 소모됩니다. 미터는 서브미션 공격과 서브미션 방어 속성, 선수의 스태미나 차이, 사용 중인 특정 서브미션의 강도에 따라 대미지를 입게 됩니다. 따라서 미터가 완전히 고갈되지 않았다면 방어자는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해야 합니다.

 

 

 

유동적인 물리 및 입자 시스템에 의해 실제 옥타곤에서의 경기와 마찬가지로 피가 흘러내리고 땀이 흩뿌려지는 경기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선수가 타격을 흡수할 때의 정확도가 향상되어 선수의 얼굴이나 몸에 자연스럽게 멍, 부종과 같은 상처가 남게 됩니다.

 

선수에게 가한 대미지는 섬세하게 렌더링되어 파이터 속성에 실제적으로 영향을 끼치고, 현실적인 피해는 실제 경기와 같은 결과를 보여줍니다. 선수의 코가 부러지거나 눈이 붓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경우 심판이 개입하여 경기를 중단하고 링사이드 의사에게 해당 선수의 부상 정도를 검사하게 하는 등 실제 경기처럼 게임 플레이에 영향을 미치는 닥터 스톱까지 구현되어 있습니다.

 

 

 

   게임시스템

 

[UFC 5]의 커리어 모드에서는 경기에서 승리해 명성을 얻고 UFC 랭킹을 상승시켜 나가게 됩니다. 경기에 출전해 우승하면 출전금과 우승상금에 따른 캐시를 획득하게 되고, 이렇게 획득한 캐시는 훈련 캠프 중 부상을 회복하거나 훈련 파트너를 캠프에 초대할 때 사용하게 됩니다.

 

경기를 진행하면 팬이 늘어나게 되는데, 팬이 많을수록 파이트의 기대가 높아지고 매출도 증가하게 됩니다. 그리고 경기 결과에 따라 파이터 에볼루션 포인트도 획득하게 되는데, 에볼루션 포인트를 사용해 부상으로 잃어버린 속성을 다시 획득하거나 각 파이트 전에 특수 능력과 속성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습니다.

 

 

 

스파링을 통해 얻은 에볼루션 포인트를 사용해 파이터 속성을 강화하거나 새 특수 능력을 해제할 수 있습니다. 속성에는 속도가 증가하는 풋워크, 킥과 니킥의 파워가 향상되는 킥 파워, 펀치와 엘보의 파워가 향상되는 펀치 파워, 클린치 상태에서 트랜지션과 리버설 속도가 향상되는 클린치 그래플, 싱글 및 더블 레그 테이크다운의 속도와 거리를 결정하는 테이크다운, 스태미나 소모 및 회복이 향상되는 지구력 등 스탠드 업, 그래플링, 체력 항목 별로 속성을 강화해 나갈 수 있습니다.

 

특수 능력에는 바텀 그라운드 포지션에 있을 때 선수의 그래플 방어를 강화하는 악몽, 그라운드에서 더 적은 스태미나를 소비하는 워크 호스, 킥이 더 빠르고 정확해지는 태권도, 레그 체크 시 더 많은 대미지를 입히는 완강한 저지, 파워 테이크다운으로 더 많은 대미지를 주는 슬램 부스트, 바텀 포지션에서 서브미션 방어 능력이 향상되는 책략가 등의 능력을 활성화 시킬 수 있습니다.

 

 

 

온라인 커리어에서는 매 시즌 최대 4명의 파이터를 생성해 멀티플레이를 통해 다른 플레이어와 매치를 펼칠 수 있습니다. 각 파이터는 에볼루션 포인트를 사용해 능력치, 기술, 특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데, 파이터마다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에는 최대치가 존재합니다.

 

온라인 모드에는 1라운드는 스탠드 앤 뱅 게임 스타일로 블록 비활성화, 체력과 스태미나는 무한이나 여자 플라이급만 선택 가능 등 매번 룰이 바뀌는 짧은 매치 형식의 블리츠 배틀, 비슷한 스킬 레벨의 상대를 찾고, 실적에 따라 순위가 변동되는 랭킹 챔피언십, 무작위 온라인 상대와 대전하는 퀵 파이트 등의 모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플레이

 

[UFC 5]에서는 오프라인 모드에 적용되는 게임플레이 룰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룰에는 균형 잡힌 게임 스타일로 경쟁 게임 방식으로 설정되는 경쟁, 현실적 대미지와 현실적 스태미나, 리얼 타임이 적용되는 시뮬레이션, 체력 회복을 줄여 파워를 강화해 타격을 즐기고 블로의 스릴을 느낄 수 있는 녹아웃, 기본 타격 룰은 모두 유지하지만 그래플링, 테이크다운, 클린치, 서브미션은 비활성화되는 스탠드 앤 뱅 스타일이 존재해 플레이어가 선호하는 룰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그래플링 컨트롤도 옵션 설정이 가능합니다. 공격적인 그래플링 기술을 사용하고, 특정 입력을 신경 쓸 필요 없이 간편하게 기술을 컨트롤할 수 있는 어시스트, 심화된 옵션과 전략을 추구하는 레거시, 그래플링 기술에는 심화된 컨트롤 구성을 제공하고 다른 기술에는 간편한 버튼 입력을 유지하는 하이브리드 옵션을 통해 그래플 어시스트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경기에서는 훅, 어퍼컷 등의 펀치로 근거리 타격을 가하거나 라운드하우스, 레그 킥 등으로 상대의 상체에 상당한 대미지를 줄 수 있습니다. 반대로 머리를 블록하거나 헤드 무브먼트를 통해 타격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고 빠르게 회피할 수 있습니다. 블록 미터가 낮으면 가드를 올리고 있더라도 대미지를 입고 취약한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테이크다운에 빠르게 반응하면 유리한 클린치 포지션을 차지할 수 있지만, 테이크다운 저지에 늦으면 상대가 테이크다운 방향을 바꿀 수 있는 드라이브로 이어지게 됩니다. 게다가 선수가 행동을 취할 때 스태미나가 낮을수록 해당 행동의 최대 스태미나가 소모됩니다. 스태미나가 소모된 상태에서는 공격해도 대미지가 약해지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커리어 모드의 훈련 캠프에서는 스파링을 통해 복싱, 무에타이, 레슬링 등 다양한 측면을 훈련할 수 있어 스파링 세션을 통해 피트니스를 개선하고, 선수의 기술을 강화시킬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경기에서 기술을 시도할 때마다 해당 기술에 대한 무브 에볼루션을 얻게 되고, 충분한 에볼루션을 획득하면 기술이 업그레이드 됩니다.

 

시합 전의 훈련에서는 주간 포인트 내에서 피트니스를 향상시키는 스파링, 훈련 파트너를 초대해 기술을 배우는 파이터 초대, 상대에 관한 정보를 알아보는 테이프 시청, 경기를 홍보하고 스폰서십 체결, 파이터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인지도 활동 등을 하며 시합을 준비하게 됩니다.

 

 

 

마치며

 

[UFC 5]는 종합격투기 단체 UFC EA간의 독점 라이선스를 체결하여 제작된 게임으로,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여성 플라이급 챔피언 발렌티나 셰브첸코등의 실제 선수들이 등장하는 격투 장르의 타이틀입니다.

 

스태미나를 관리하면서 트랜지션 방어, 테이크다운 시도, 그라운드 타격 방어, 서브미션 탈출 등 상황에 따른 빠른 대처가 필요해 종합격투기에 대한 이해가 요구되어 입문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그래도 선수가 눈에 출혈이 발생하면 신체 측면의 방어 능력이 낮아지고, 다리에 대미지가 누적되면 절뚝거리기 시작하고 기동성이 떨어지게 되며, 심각한 대미지를 입으면 계속 싸우기 위해 부상을 보호하는 방어로 전략을 바꿔나가야 하는 등 리얼한 격투 감각을 맛볼 수 있습니다. 특히 코리안 좀비로 활약하다 은퇴한 정찬성선수로 UFC 챔피언에 도전해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Posted by 드림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