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파이널 판타지 픽셀 리마스터
전 세계의 모든 롤플레잉 시리즈 중 [포켓몬스터]에 이어 2번째로 많은 누계 판매량을 달성한 작품이 스퀘어의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입니다. 게다가 폴리곤 선정 가장 위대한 일본 롤플레잉 게임 1위에 선정된 시리즈이기도 합니다.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러 명작들을 탄생시킨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중에 1편부터 6편까지 6개의 작품을 2D 리마스터한 [파이널 판타지 픽셀 리마스터] 한국어판이 지난 4월 20일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정식 발매 되었습니다.
게임특징
스퀘어 소속의 게임 아티스트로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패키지 디자인 및 픽셀 아트와 관련하여 다양한 창조를 이뤄낸 여성 디자이너 ‘시부야 카즈코’가 메인 스태프로 참여해 풀마스터링 작업을 거쳐 선명한 2D 그래픽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 전투와 자동 저장 등 게임을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고, 인카운터 끄기, 획득 경험치 4배 등의 부스트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게다가 몬스터 도감, 일러스트 갤러리, 사운드 플레이어 등 원작을 보다 심도 있게 즐길 수 있는 요소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시리즈의 황금기인 [파이널 판타지 VI]부터 [파이널 판타지 X]까지 시리즈의 디렉터를 맡았던 ‘키타세 요시노리’ 개발자가 이번 픽셀 리마스터의 프로듀서를 맡았습니다. 그는 영화학과를 졸업해 게임 내에서 영화에 사용되는 기술들을 접목하여 게임들의 영상미에 큰 영향을 준 개발자로 평가 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게임의 시스템적 자유도를 추구해 유저가 다양한 미니 게임이나 전투, 성장 시스템적인 재미를 유도하려는 측면이 게임에서 잘 드러나고 있으며, 시나리오를 맡았던 작품에서는 개성적인 캐릭터와 세계관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1편부터 9편까지 해당 작품을 위해 수록된 사운드트랙을 혼자서 다 작곡해 낸 ‘우에마츠 노부오’ 게임 음악 작곡가의 감수를 거친 악곡들이 오리지널 버전을 바탕으로 편곡되었습니다.
이번 리마스터 버전은 전 곡이 ‘우에마츠 노부오’ 작곡가의 검수 하에 어레인지 및 리마스터가 진행되었으며, 패미컴 기종의 한계상 음원이 미비했던 초기 작품들의 보정이 이루어졌습니다.
게임시스템
[파이널 판타지 II]는 시리즈의 주요 요소들을 정립한 게임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2편에서는 숙련도 수치가 적용되어 무기나 방패를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숙련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즉 경험치는 전투랭크, 행동 계수, 행동 횟수에 의해 일정 경험치를 얻어야 숙련도가 오르게 됩니다.
마법의 경우 마법책을 상점에서 구매해 마법책을 직접 소모하는 것으로 마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마법책만 있으면 어떤 캐릭터라도 마법을 배울 수 있고, 전투 중에 마법을 사용할수록 숙련도가 상승하게 됩니다.
[파이널 판타지 III]에서는 시리즈 최초로 직업 체인지 시스템을 선보여 플레이어의 취향별로 파티를 이루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전투에서 승리하여 얻은 포인트로 전직이 가능하고, 기술의 개념이 더해져 각 직업마다 특징이 부각되었습니다.
직업에는 방어 능력을 지닌 전사, 팀원의 체력 회복을 담당하는 백마도사, 마법과 검을 사용하는 적마도사, 적에게서 물건을 훔쳐내는 도둑, 활과 화살을 사용하는 사냥꾼, 적의 능력치와 약점을 보여주는 학자, 지형을 활용하는 풍수사, 점프 발동이 가능한 용기사, 소환마법을 구사하는 환술사 등이 존재해 다채로운 직업 선택이 가능합니다.
[파이널 판타지 IV]에서는 이후 시리즈의 전투 시스템을 정립한 액티브 타임 배틀 시스템을 선보였습니다. 단순히 민첩성에 의해 행동순서가 결정되는 일반 턴제 전투 시스템에 비해 단위시간당 행동횟수가 달라져 플레이어의 조작이 전술에 끼치는 영향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타임 게이지를 모으면 1회의 행동 기회를 얻을 수 있어, 한 턴에서 모든 캐릭터가 공평하게 행동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턴제 전투와 다르게 빠른 선택으로 박진감이 더해진 전투 감각을 선사하였습니다.
게임플레이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인기로 장르의 기반을 정립해 나갈 때 이를 의식하고 [드래곤 퀘스트]와는 다른 방향성을 지니고, 다른 시점과 게임 시스템으로 제작한 [파이널 판타지]는 캐릭터의 직업을 선택하는 등 시리즈의 여러 요소들이 처음 등장한 작품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II]에서는 레벨제를 폐지하고 전투 스타일에 따라 캐릭터가 성장하는 숙련도 시스템과 대화 중에 나오는 키워드를 기억하여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워드 메모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시리즈의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이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III]에서는 전사, 마도사, 용기사, 환술사 등 다양한 직업을 자유롭게 바꾸는 직업 변경 시스템과 소환수를 부르는 소환마법 등 이후 시리즈에서도 계승되는 상징적인 시스템을 선보인 시리즈입니다.
[파이널 판타지 IV]에서는 암흑기사, 용기사, 백마도사, 소환사 등 다채로운 직업의 능력을 지닌 다양한 동료들이 등장하며, 시리즈의 대표적인 배틀 시스템인 액티브 타임 배틀 시스템을 선보여 긴장감과 전략성을 더한 배틀 감각을 선사하였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V]에는 기존의 직업 변경 시스템보다 진화한 어빌리티 시스템을 선보여 더욱 다채로운 직업과 다양한 어빌리티를 플레이어가 자유롭게 조합할 수 있게 되어 캐릭터 육성이 전투의 전략이 될 수 있었습니다.
[파이널 판타지 VI]에는 어빌리티, 마법, 소환 등을 습득하는 마석 시스템을 선보여 플레이어의 취향대로 캐릭터를 육성할 수 있게 되었으며, 다양한 목적을 가진 캐릭터들의 운명이 교차하는 스토리를 선보여 강한 인상을 남기기도 하였습니다.
마치며…
[파이널 판타지 픽셀 리마스터]는 1987년 패미컴으로 첫 선을 보인 [파이널 판타지]부터 1994년 슈퍼패미컴으로 출시된 [파이널 판타지 VI]까지 6개의 작품을 2D 리마스터한 컬렉션 타이틀입니다.
일부 시리즈는 원더스완, GBA, 플레이스테이션, PSP 등으로 이식되면서 변경되거나 추가된 요소가 존재하는데, 오리지널 [파이널 판타지] 버전을 바탕으로 개발한 리마스터 작품이다 보니 이러한 추가 요소가 포함되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그래도 그래픽이 선명한 2D로 개선되었으며, 자동전투, 자동저장, 일러스트 갤러리, BGM 편곡, 부스트 기능 등이 추가되었습니다. 특히 일본을 대표하는 RPG 명작을 원작의 분위기와 한국어화로 즐겨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해당 포스팅은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로부터 제품 협찬을 지급받아 작성되었으며, 내용은 주관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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