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2015. 11. 14. 17:46

 

[후기] 유비데이 2015 (UBIDAY 2015) 참관기 -1일차-

 

 

지난 10월 인트라게임즈와 유비소프트가 공동으로 주최한 유비소프트팬 인증하고, UBIDAY가자!’ 이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오랜 기간 동안 즐겨왔던 유비소프트의 타이틀에 대한 리뷰 글들을 정리해 응모했는데, 행운의 주인공 2명 중 1명으로 선정되어 [유비데이 2015 (UBIDAY 2015)]에 한국 유저 대표로 직접 참석하게 되었답니다.

 

 

 

 

주말에 이어 월, , 3일간 휴가 받기가 쉽지 않았는데, 처음 가보게 되는 일본인지라 회사 동료 분들께 다소 민폐를 끼치게 되더라도 개인적인 욕심에 휴가를 신청했습니다.

 

그래서 미안한 마음에 출국 전에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 회사 동료 분들 선물을 미리 구매했어요. 김포국제공항의 경우 출국 5시간 전까지 구매를 완료하면 공항에서 물품을 바로 수령할 수 있는 제품들도 있어 쇼핑이 편하더군요.

 

 

 

 

일본은 카드보다는 현금이 좀 더 유리하다고 해서 환율 우대쿠폰을 출력해 근처 은행에서 환전하고 짐과 여권을 챙겨 김포국제공항으로 향했습니다.

 

여권의 경우 기간에 따라 복수여권이 존재하는데, 일본의 경우 유효기간 1년 이내로 1회만 사용 가능한 단수여권으로도 방문이 가능해 수수료가 2만원인 단수여권으로 신청해 발급받았습니다.

 

 

 

 

이번 여행을 함께할 유비소프트의 최부장님, 인트라게임즈의 송과장님, 그리고 저와 함께 유비팬으로 선정되신 소림씨와 공항에서 만나 탑승 수속을 마쳤습니다.

 

전일본공수 ANA 항공사를 이용해 김포국제공항에서 12 40분에 출발했는데,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기내식이 제공되더군요. 일본 항공사답게 면 요리가 제공되는 게 이색적이었습니다.

 

 

 

 

김포국제공항을 출발한지 2시간여 만에 드디어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기내식 먹고 소화될 시간도 없이 금방 도착하더군요.

 

밖을 내다보니 오전에 비가 내렸는지 땅이 촉촉히 젖어 있었는데, 도착했을 때는 다행히 비가 그쳤더군요. 주말 저녁에 추워서 좀 두꺼운 옷들을 준비해 왔는데, 11월의 도쿄는 서울보다 기온이 좀 더 높아 반팔을 입고 다니는 사람이 있을 정도였습니다.

 

 

 

 

리무진 버스 시간이 애매해서 호텔까진 모노레일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대중교통 비용이 우리나라에 비해 확실히 비싸긴 한데 하네다쿠코 공항역에서 하마마츠쵸역까지 쾌속선을 이용하니 20여분밖에 걸리지 않아 편하더군요.

 

 

 

 

하마마츠쵸 역에선 모노레일에서 JR선으로 환승을 했습니다. 그런데 환승 도중에 왠지 어깨가 허전하다고 느꼈는데, 내리는데 정신이 팔려 선반 위에 그만 가방을 두고 내렸더군요.

 

일행 중 한 분도 저랑 같이 물건을 선반 위에 두고 내려서 부랴부랴 역무원에게 달려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가방을 다시 찾을 수 있기만을 빌었습니다.

 

잠시 후 역무원으로부터 분실물을 찾았다는 소식을 들었고, 모노레일이 공항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편에 잃어버렸던 가방을 무사히 인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친절하게 안내하고 도움을 주신 역무원 분 덕에 자칫 우울하게 시작했을 뻔한 여행을 정신차리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하마마츠쵸 역에서 JR선으로 환승 후 5정거장을 더 이동해 목적지인 아키하바라 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숙소인 렘 아키하바라(REMM AKIHABARA)’는 역 출구 바로 옆이라 가깝더군요.

 

체크인을 하는데 소림씨는 이미 아마존을 통해 구매한 제품을 호텔로 배송을 시켜놔 물품을 수령하시더군요. 해외 쇼핑몰은 언제나 국제 배송비가 부담이었는데 여행 기회를 통해 호텔에서 제품을 수령하는 방법도 있었네요.

 

 

 

 

2 3일간 지낼 렘 아키하바라의 룸을 좀 둘러봤습니다. 싱글침대 2개와 맛사지쇼파, 테이블, 안전금고, 핸드폰 기종 별로 충전할 수 있는 멀티충전기, 그리고 다소 민망스럽게 유리로 된 샤워부스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고 객실에서 무료 Wi-Fi를 이용할 수 있더군요.

 

 

 

 

저녁 식사 전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룸메이트와 함께 신주쿠 역으로 향했습니다. 신주쿠는 도쿄의 심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버스, 철도, 지하철의 수많은 노선이 집중된 교차점으로 일본 최대의 번화가로 꼽히고 있는 곳입니다.

 

 

 

 

신주쿠에서 우선 찾아가본 곳은 세련된 내부 인테리어로 젊은이들에게 인기를 끌며 최신 유행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이세탄 백화점입니다.

 

이세탄 백화점 지하 식품코너에는 유명 베이커리, 홍차숍, 화과자점 등이 입점해 있어 일본여행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곳 중 하나더군요.

 

 

 

 

프랑스 쇼콜라티에 장 폴 에방(Jean-Paul Hevin)’은 각종 초콜릿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한 천재 쇼콜라티에로 그의 이름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로 되어 있더군요.

 

가격이 살짝 부담스럽긴 한데 보는 것 만으로도 군침이 돌 정도로 맛보고 싶은 마카롱과 초콜릿들이 즐비하더군요.

 

 

 

 

오스트리아 합스부르크 시대에 황실에 물건을 납품했을 정도의 실력을 지닌 데멜(Demel)’ 상점은 2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죠.

 

 

 

 

일명 앵무새설탕으로 불리는 프랑스의 라빠르쉐(La Perruche)’ 설탕입니다. 100% 순수 사탕수수 설탕으로 독자적인 방법으로 가열하여 생기는 천연 캬라멜의 감촉과 바닐라의 향을 느낄 수 있는 설탕인데 일본에서는 국내 판매가의 절반가격인 50엔에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이세탄 백화점을 나와 신주쿠의 오래된 전통 경단 가게인 오이와케단고에 들렀습니다. 농가에서 직송된 쌀을 갈아 보존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전통적인 경단 제조 방식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는 가게입니다.

 

부드럽고 쫀듯한 식감과 질리지 않는 단맛의 수제품 경단을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일본 제일의 환락가로 영화관, 술집과 바가 즐비한 가부키쵸로 향했습니다. 게임 [용과 같이] 시리즈에서 이곳을 패러디한 카무로쵸라는 가상의 도시를 배경으로 삼기도 했었죠.

 

올해 30층의 그레이스리 신주쿠호텔과 함께 토호 시네마 멀티플렉스 영화관이 새롭게 오픈 했는데, 괴수 [고질라]의 모습도 보이더군요. 새로운 랜드마크와 함께 신주쿠의 거리도 새롭게 변화하고 있더군요.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순 없죠? 근처 타이토 스테이션에 들어가 봤습니다. 역시나 빠질 수 없는 빠찡코 머신들. 새롭게 출시한 에반게리온 빠찡코도 있던데, 이 머신을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는 스토리가 별도로 존재한다고 하네요.

 

 

 

 

터치팬과 볼마우스를 활용하는 세가의 [원더랜드 워즈], 이니셜D와 함께 레이싱게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완간 미드나잇 맥시멈튠], 가정용 콘솔의 전용 타이틀로만 생각되었던 [마리오 카드] [위닝일레븐]의 아케이드 버전도 즐길 수 있더군요.

 

 

 

 

일본식 전골 요리인 스키야키를 맛보기 위해 맛집으로 알려진 곳을 찾았는데 이미 만석으로 입장이 불가해 근처 고깃집으로 양했습니다.

 

2011년 일본에선 육회를 먹고 대규모로 식중독이 걸려 사망에까지 이르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육회에 대한 엄격한 위생법규가 적용되어 일반 음식점에서는 판매가 안 된다고 하던데 이곳에선 육회와 함께 다양한 부위의 고기들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일본 드라마 [심야식당] 오프닝에서 신주쿠에서 가부키쵸로 넘어가는 지하도로의 모습도 직접 보며 일본 여정의 첫날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일본에 대해 익히 들어왔던 말들인, 일본의 거리는 깨끗하다, 사람들이 친절하다, 교통비가 비싸다, 디저트의 천국이다 등을 몸소 경험해 볼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Posted by 드림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