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케이스] 배트맨 아캄 나이트

2015년 6월 23일 자막 한글화를 통해 정식 발매된 [배트맨 아캄 나이트]는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작품으로 오픈월드로 구현된 고담 시티를 무대로 여러 악당들과 승부를 겨루게 됩니다.

예약특전으로 경찰서에 체포되어 있는 ‘포이즌 아이비’를 탈출시키는 내용의 [할리퀸 스토리 팩]과 본편 이후의 시간대에서 간결하면서도 치명적인 공격 스타일의 ‘레드 후드’를 주인공으로 ‘블랙 마스크’의 행방을 쫓는 내용의 [레드 후드 스토리 팩]이 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플레이타임이 너무 짧아 즐기다 만 느낌이더군요.

DLC 2종 외에 3가지 색상 중 랜덤 1종의 키체인이 동봉되어 있는데, 제가 받은 건 검은 색상의 열쇠고리네요.

시리즈 최초로 [배트모빌]이 핵심 콘텐츠로 등장해 주행모드와 전투모드로 자유롭게 전환하며 업그레이드를 통해 보다 화려한 중장비 액션을 즐길 수 있게 되었는데,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전차들과의 전투나 ‘리들러’의 챌린지는 스트레스가 쌓이더군요.

2009년 락스테디 스튜디오를 통해 첫 선을 보인 [배트맨: 아캄]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만큼 ‘나이트윙’, ‘캣우먼’ 등 동료들과의 태그매치로 협동 테이크다운 연출을 펼칠 수 있고, ‘아캄 나이트’, ‘스케어크로’, ‘투 페이스’, ‘펭귄’, ‘할리 퀸’ 등 시리즈의 악당들도 대거 등장합니다.

하지만 메인 스토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주요 악당들이 비중 있게 그려지지 못한 점이 아쉽더군요. 그래도 차세대 작품에 걸맞은 비쥬얼과 액션은 게임을 보다 몰입해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준비된 콘텐츠를 모두 즐기기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그러지 못해 진엔딩의 내용이 궁금해 찾아봤는데, 게임의 여운이 진하게 남네요.